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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AC
Apple & Digitalware. 2004.06.24 02:36

옛날부터 스타택에 대한 나의 갈망은 맥켄토시에 대한 그것처럼 부들부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스타택이 출시되었을 때는 난 아직 학생이었고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가격을 용돈으로 감당할 수가 없었다. 요즘 나오는 핸드폰들을 보면 전화번호 1000개 저장하는 것은 기본이고 30만화소 이상급의 카메라를 탑재, 1시간 동영상 촬영, MP3 플레이어 기능까지... 정말 핸드폰이라고 불러야 할지 복합기라고 불러야 할지 조차 헥갈린다.

작년 이맘때쯤 SKY IM-6100의 디자인에 끌려서 4년동안 쓰던 미쳐가던 핸드폰을 드디어 바꿨을 때만해도 이 핸드폰도 한 4~5년 쓰겠지 싶었다. 하지만 뭔가가 부족했다. 정말 잘 사용하긴 했지만 뭔가가 부족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날 스타택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충전기 세트까지 몽땅. (마음 속으로 "우와"라고 외친 사람 분명 몇 있을텐데...반성하라)


어쨋든 좋은 기회를 통해서 거의 새 것과 같은 스타택을 공짜로 얻게되었다. 10여년만의 갈증을 해소하는 순간이었다! 아는 사장님께서 BMW에 카폰 옵션으로 딸려나온 스타택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어 그 물건이 나에게 넘어오게 된 것이다. 기계와 밧데리 모두 공장출하년도 2002년. 스타택7760 모델 중 최신기종이었다. (사장님 만세!) 스타택은 정말 아무 것도 안된다. 전화번호는 99개까지 밖에 저장할 수가 없고(그래서 항상 팜 주소록을 뒤적여야한다) 문자메세지도 주소록에서 바로 보낼 수 없어서 전화번호를 외워서 문자를 써야하고 게다가 흑백이다. 액정에 표시되는 문자열은 고작 4줄. 크기는 요즘 폴더형 핸드폰에 비교하면 거의 흉기수준이다. 그래도 이 스타택이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어서다. 오죽하면 모토롤라가 스타택2004라는 똑같은 디자인의 핸드폰을 출시했을까.

이런 최고의 디자인을 누가 외면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불편해도 난 스타택을 쓸련다. 왜?! 그 자체가 간지작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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