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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재 능력의 4퍼센트도 쓰지 못한다고 한다. 내 안에 숨은 잠재 능력은 북극을 떠도는 빙산 덩어리처럼 깊숙이 수면 아래에 잠겨 있지만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물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내게 잠재된 능력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인생의 후반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잠재력을 몇 살이라도 더 젊은 시절에 찾아내지 못했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다. 축구 경기는 후반전에 일어나는 반전에서 그 묘미를 더하지 않는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 바로 시작해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라.

자신의 재능을 찾는 일이 인생의 후반전을 결정한다고 하면, 이렇게 중차대한 재능의 실체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흔히 재능이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나 소질”을 말하지만, 자신의 미래와 연결될 수 있는 재능은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어야 유효하다.

가령 본능적으로 호기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그것은 그 사람의 타고난 엄청난 재능이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것 역시 재능이다. 외모가 매력적인 사람이라면 이것도 재능이라 할 수 있다. 남보다 인내심이 강하다면 이것 역시 뛰어난 재능이요, 필요 이상으로 책임감이 강하다면 이것 또한 재능이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사고와 감정과 행동들을 생산적으로 쓸 수 있다면, 또 업무와 연결해서 그런 능력들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면, 이미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또 외견상으로는 부정적으로 보이는 특성도 재능이 될 수 있다. 주변의 엄청난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황소 같은 고집도 성공으로 가는 재능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능력이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스스로 끊임없이 물어보며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대비해 계획한다면, 이 소심한 성격도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생산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심지어 난독증(難讀症) 같은 약점도 생산적으로 이용하기만 한다면 훌륭한 재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를 상대로 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미국 연방 정부측 변호를 맡은 데이비드 보이스(David Boies)에게는 난독증이 있었다. 그는 공판을 앞두고 조서를 쓸 때 정중하지만 끈질긴 질문으로 빌 게이츠를 녹초로 만들었으며, 정부 측 주장을 명확하게 설명함으로써 재판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난독증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길고 복잡한 단어들을 피했다. 의미를 알고 있는 단어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할까 불안해서 일부러 어려운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았다. 단순한 단어들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의 주장은 이해하기가 매우 쉬웠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의 솔직 담백한 언변은 자신을 유식하게 보이도록 포장하지 않았고 어려운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풀어내려는 의도로 비쳤다. 이런 의미에서 난독증은 데이비드 보이스에게는 약점이 아니라 재능이 되었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재능은 반드시 생산적으로 사용되어야만 빛이 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다.


출처 : Think Bing Act F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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