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AC
2004. 6. 24.
옛날부터 스타택에 대한 나의 갈망은 맥켄토시에 대한 그것처럼 부들부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스타택이 출시되었을 때는 난 아직 학생이었고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가격을 용돈으로 감당할 수가 없었다. 요즘 나오는 핸드폰들을 보면 전화번호 1000개 저장하는 것은 기본이고 30만화소 이상급의 카메라를 탑재, 1시간 동영상 촬영, MP3 플레이어 기능까지... 정말 핸드폰이라고 불러야 할지 복합기라고 불러야 할지 조차 헥갈린다. 작년 이맘때쯤 SKY IM-6100의 디자인에 끌려서 4년동안 쓰던 미쳐가던 핸드폰을 드디어 바꿨을 때만해도 이 핸드폰도 한 4~5년 쓰겠지 싶었다. 하지만 뭔가가 부족했다. 정말 잘 사용하긴 했지만 뭔가가 부족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날 스타택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