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로 업무를 굉장히 많이 처리하는 편이라 저한테 맞는 것을 찾으려고 지금까지 사용한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꽤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할 때 촛점을 맞추는 부분은 통합된 Inbox를 지원하는지, 지메일의 라벨을 잘 보여주는지, 앱이 이쁜지...;; 그리고 제목과 내용 검색이 잘 되는지 입니다.
최근까지 가장 오래 사용한 것은 Airmail(에어메일)입니다. 에어메일의 가장 큰 장점이 여러 계정의 메일을 통합된 Inbox에서 보여주고 지메일의 라벨을 색상으로 표현해줘서 어떤 사안에 관련된 메일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고, 치명적인 단점은 한글 검색이 쉣이라는거죠. 정말 말그대로 shit.... 그래서 검색을 해야할 때는 웹브라우져로 지메일로 로그인해서 검색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갈아탄 놈이 요즘 뜨고 있는 Spark(스파크)를 얼마 전부터 사용을 하고 있는데 한글 검색은 매우 정확하게 잘됩니다. 찾고자 하는 메일을 바로 검색해서 보여주는데 이게 에어메일에 비해서 꽤나 시간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결국 다시 에어메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이유는 지메일 라벨 표시 때문입니다.
아래 에어메일과 스파크의 스크린샷을 보면 에어메일은 바로 라벨이 눈에 들어와 무엇과 관련된 메일인지 알 수 있는 반면 스파크는 라벨이 모두 회색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어떤 주제에 관련된 메일인지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스크린샷에 메일 내용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에어메일
스파크
잘 안 보일거 같아서 일부분을 크롭해봤습니다. 크롭한 스크린샷을 봐도 스파크는 모자이크 처리한 부분인지 라벨 표기 부분인지 분간이 잘 안됩니다. 이게 굉장히 거슬리는데 업무 특성상 이메일이 왔을 때 보통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보니 지금 날라온 메일이 뭐에 관련된 내용인지 순간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처음 메일이 오면 라벨을 부여해서 정리를 합니다. 그 이후 답장으로 주고 받는 것은 부여된 라벨이 계속 표시되게 됩니다.)
에어메일
스파크
검색을 자주하는 것보다는 메일의 해당주제를 파악하는게 훨씬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효율적인 측면에서 에어메일이 개인적으로는 업무처리에 더 좋은 이메일 클라이언트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에어메일로 복귀했습니다. 사실 이제까지 사용했던 이메일 클라이언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스패로우(sparrow)였는데 구글이 인수하더니 앱을 없애버려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