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프로 2008 생명연장 프로젝트가 벌써 3번째 프로젝트(?)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퓨전 드라이브!
맥프로 2008 모델에는 하드베이가 무려 4개나 있습니다. 이전에 하드 디스크들은 1번 SSD 128GB, 2~3번 HDD 750GB 그리고 4번에 HDD 1.5TB였습니다. 이중에 2~3번은 레이드로 묶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SSD를 장착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빠른 속도를 내주기 때문에 아직까지 현업에서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용량 부족으로 인하여 다른 하드 디스크에 자료를 넣어두고 심볼릭 링크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Pictures, Music, Sites 그리고 Movies같은 홈폴더 아래 있는 폴더들은 여러 애플 어플리케이션들이 기본으로 사용하는 폴더들이다 보니 300기가에 달하는 사진들과 100기가가 넘는 파이널 컷프로, 아이무비 라이브러리들 그리고 230기가 가량의 아이튠 라이브러리와 가라지밴드 프로젝트들은 SSD에 저장하지 못하고 하드 디스크에 저장하여 심볼릭 링크로 SSD 홈폴더의 기본 폴더들에 연결시켰습니다.
우선 현재 SSD와 HDD에 있는 자료들을 새로 구입한 SSD와 HDD로 옮기기 위한 외장하드 케이스가 필요했습니다. 맥이라면 당연히 Firewire 800으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이미 세상은 USB 3.0의 시대가 되어 버렸네요. Firewire 800 포트를 가지고 있는 외장 하드 케이스들은 너무 비싼 금액이였기에 맥프로 2008 모델에 USB 3.0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부터 해외 포럼들을 검색하여 Fresco 칩셋을 사용하는 USB 3.0 PCI 카드를 장착하면 추가 드라이버 설치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올레~
약 6개월 전에 검색했을 때는 국내에 Fresco 칩셋을 사용하는 USB 3.0 PCI 카드가 판매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검색해보니 플로피 beezap USB 3.0 2포트 PCI Express 카드 (BZ1-Ultra)라는 모델이 있어서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퓨전 드라이브를 묶어주기 위해서 삼성 SSD 500GB 모델과 HGST 4TB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USB 3.0으로 연결해줄 외장 하드 케이스는 하드디스크들을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이지넷유비쿼터스 NEXT-452DCU3 SATA 2.5/3.5형 하드 도킹 스테이션로 선택.
가장 첫번째로 해야 하는 것은 USB 3.0 PCI Express 카드를 맥프로에 장착하는 것이겠죠. 사진에서 보듯이 맥과 윈도우를 지원한다고 적혀있네요. 그리고 칩셋도 Fresco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맥프로에 장착을 하고 확인해보니 허무할 정도로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맥프로 2008이 USB 3.0을 쓰게 되는 날도 오는군요. (썬더볼트도 사용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이제 기존에 SSD의 데이터를 CCC(Carbon Copy Cloner) https://bombich.com를 이용해서 새로운 삼성 SSD 500GB로 복사해줍니다. 그 다음 기존의 SSD와 HDD를 제거를 하고 새로 구입한 삼성 SSD 500GB와 HGST 4TB를 장착해준 후 퓨전 드라이브 설정을 시자합니다. 퓨전 드라이브 설정 방법
드디어 완료!
맥프로 구형 모델을 사용하는 분들 중에 USB 3.0을 사용하는 방법과 퓨전 드라이브를 도전하실 분들은 빨리 하세요. 우선 하드 정리가 쉬워지고 그냥 생각없이 사용하면 되니 편해집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구입한지 2년이 다되어 가는 샌디스크의 메모리 리더기 USB 3.0 모델을 정상속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ㅠㅠ
맥프로 2008 모델이 이젠 그만 놔달라고 하지만...
나도 그럴 수가 없구나
돈이 없으니 계속 생명연장을 시키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