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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17년전 2004년의 나

블로그를 둘러보다가 2008년 6월에 작성한 글을 발견했다. 2008년이면 회사를 입사한 지 1년 정도 지난 시기인 것 같다. 결국 디자인을 선택하지 않고 토목 설계회사에 다닐 때였다.

아카데미정글 포트폴리오 일부

2003년에 아카데미정글에서 기초 시각디자인 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몇 개월 지나서 2004년 1월에 동기들과 모임을 했었나 보다. 그리고 그날 저녁 모임에 나왔던 동기 형님이 싸이월드 방명록에 글을 남기셨다. (지금은 이름도 얼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태영아..
아자씨다.

오늘 덕분에 참 즐거웠다.
너의 고민덩어리는
오늘의 안주로 충분하더라..

한번 더 생각해보면..
감내할 수 있을만한 고민이지 않겠니?

너의 불같은 열정과
호기심에 몸서리치는 눈동자는
이미 감동의 물결이다.

그런 열정과 눈동자가 있는한.
이 세상 두려울게 무어겠니..

너를 믿고 행하라!
그것이 진리다.

 

2008년에 2004년의 싸이월드 방명록 글을 발견하곤, 디자이너를 포기한 나에게 실망했던 것 같다.

그리고 벌써 17년이 흘러 2021년이 되었다. 2012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지도 9년이 지났다. 다행히 나는 아직 그때의 열정과 눈동자를 잃지 않은 것 같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와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한 욕구는 진정한 자기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목표 설정은 참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는 오늘이다.

 

블로그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것도 참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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