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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 Digitalware

2004 ~ 2020 맥북 프로, 아이맥 데스크 셋업, 책상 변화

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공대생(?)이였다. 그래서 맥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대학생 시절부터 계속 있었다. 하지만 맥은 당시에 매우 비싼 가격으로 선뜻 구매할 수 없는 컴퓨터였다. 그러다가 사진촬영과 웹디자인으로 아르바이트 한 돈을 탈탈 털어서 2004년 처음으로 구매한 것이 파워북 12인치 모델이였다. 파워북이 나의 앱등이 역사의 시발점이다. 

 

처음 접하는 맥이여서 뭘 할 수 있는지도 몰랐고 맥 OS에 열심히 적응하던 시절이였다. 그래서 윈도우:맥 사용비율이 70:30이였다. 그 때에도 맥 OS가 정말 훌륭한 OS라고 느끼면서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윈도우와는 다르게 음악과 영상 편집에서 뛰어난 직관성을 보여주는 앱들 때문에 매우 놀라웠다.

 

이 때도 애플은 무섭게 자신들의 생태계로 맥 사용자들을 빨아들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구매한 아이팟. 그리고 옆에는 지금의 스마트폰 같은 역활을 해주던 소니 Clie PDA.

 

그리고 그렇게 2004년부터 사용하던 파워북 12인치는 2005년에 다른 분에게 분양되었다.

파워북 12인치를 판매할 시점에 윈도우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맥을 메인으로 사용하게 되었기에 거금을 들여 맥북프로 15인치를 구매해도 잘 사용하겠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거금 240만원으로 맥북 프로 15인치를 구매했다. 그것도 시네마 디스플레이 23인치와 함께.

 

2005년 이 때 정말 꿈의 조합을 완성한 느낌였다. 시네마 디스플레이와 맥북 프로 15인치. 이 조합은 2005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데스크 셋업이였다. 맥북 프로 15인치와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사진들이 해외 커뮤니티에서 올라왔다 하면 사람들의 호응이 엄청났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또 자연스럽게 구매한 아이팟 U2.

 

그렇게 시네마 디스플레이 23인치 + 맥북 프로 15인치 조합으로 2008년까지 잘 사용을 했었다. 물론 중간에 맥북 프로 15인치를 새로 나온 모델로 기변을 했었다. 뭐... 그래도 같은 맥북 프로 15인치니까 변경사항은 없는 것으로 하자.

그러던 2008년 초에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사고를 쳤다.

 

 

그냥 덜컥 시네마 디스플레이 30인치를 구매했다. 중고로 구매했는데 아마 이 당시에 150만원 정도를 주고 구매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 5K 모니터 좋은 제품을 150만원이면 구매를 하니 엄청난 가격이였다. 시네마 디스플레이 30인치 신제품이 아마도 300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면 맥북 프로 15인치 안 보이는데 이유는 타워맥 맥프로를 구매를 했다. -__-

타워맥 맥프로, 시네마 디스플레이 30인치, 맥북 프로 15인치로 대학원 생활을 했다. 취미 생활로 영상, 음악 편집도 하고 이전부터 해오던 웹디자인이나 사진촬영도 간간히 했다.

 

그러다 2008년부터 나의 맥은 멈췄다. 더 이상 디자인 작업은 없었고. 음악, 영상 작업도 없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설계회사에 들어가니 회사에서는 맥을 사용할 일은 없고, 매일 같은 야근이 계속 되었다. 당연히 웹디자인, 사진 촬영 편집 프리랜서 작업도 모두 멈췄다. 내가 맥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일상 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2012년이 되었을 때 또 사고를 쳤다. 나는 석사과정까지 공부했던 전공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업을 시작했다. 동시에 맥 프로도 부활했다. 2012년부터 타워맥 맥프로와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정말 죽을 힘을 다 짜내면서 나와 함께 미친 듯이 일을 했다.

2014년 사무실

 

2015년 베리데스크에 얹어줌
2016년 웹캡 바꿔줌
2017년 정신을 못 차림

그리고 2017년 8월 새로운 사무실로 이사를 한다. 이때부터 맥 프로는 직원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나한테서 떠나게 되었다. 정말 2008년부터 10년동안 강제로 생명연장을 당하면서 잘 도와줬다. 하지만 더 이상 새로운 OS 지원이 되지 않아서 메인 컴퓨터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10년동안 메인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타워맥 맥프로가 정말 훌륭한 제품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2017년부터 다시 맥북 프로 15인치 모델과 시네마 디스플레이 27인치 모델을 사용한다. 이 때부터는 사무실이 춥지 않아서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일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내가 밖으로 돌아다니는 일도 줄어들면서 경영에 집중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그러다 보니 맥북 프로는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활용도가 떨어졌다.(라는 그럴싸한 핑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2018년 처음올 아이맥 27인치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맥북 프로에 비해서 이렇다 할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기계만 바뀌었을 뿐 내가 사용하던 환경은 너무 그대로여서 모양이 바뀐 것 외에는 차이점을 체감하지 못했다.

 

그리고 2018년 말부터 영상편집을 핑계로 Dell U3219Q 32인치 모니터를 추가해서 사용했는데 정말 불편했다.


32인치 모니터만 두고 사용했으면 모르겠는데, 아이맥 27인치와 32인치를 가로로 배치해서 사용하는 환경은 정말 나한테 맞지 않았다. 영상 편집을 위해 파이널 컷 프로 타임라인을 넓고 광활하게 보면 업무 효율이 좋아질 것! 이라는 합리적인 핑계로 Dell U3219Q 모니터를 구매했지만, 저렇게 가로로 배치를 해두니 결국 타임라인은 아이맥 화면에 띄워놓고 사용하게 되었고, 정말 불편한 사용환경이였다.

 

그렇게 불편하게 1년을 사용하고, 2019년에 영상 편집하는 직원이 새로 오면서 Dell U3219Q 모니터는 영상 편집 직원에게 넘기게 된다.

 

그리고 나는 2019년 10월까지 아이맥을 열심히 사용했다.

 

그리고 2019년 10월부터 맥북프로 15인치와 LG 34WK95U 모니터 조합으로 사용을 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조합은 '애플의 마지막 맥북 프로 15인치 1년 사용후기' 포스팅을 쓰게 되면 얘기를 할 예정이다. 귀찮아서 사용후기를 작성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2004년부터 2020년까지 16년동안 맥을 디자인, 대학원 논문 작성 그리고 사업까지 사용해왔다.

윈도우보다 맥이 좋으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16년동안 잘 쓰고 있다.라고 답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