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8WN95C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사용기

모니터 구매 이유

이사를 하고 서재를 새롭고 꾸미고 있는 중인데 일단 계획은 유튜브 촬영용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이다. 사실 주제도 안 정해졌다 -__-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맥북프로 15인치 모델이다. 사무실과 집에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집에서 영상 편집을 하기 위한 핑계로 모니터를 구매했다. 모니터를 구매하는데 가장 우선순위가 되는 사양은 썬더볼트3 지원하는 것이였다. 사용하면 할 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썬더볼트는 정말 미쳤다. 다른 것을 떠나서 케이블 한개로 모든 것을 연결해주니 정리벽이 있는 나에게는 책상을 정리해주는 마법의 케이블과 같다.

사무실에서는 LG 34WK95U 모니터를 맥북프로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해상도가 5K2K라서 엄청난 화면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최대 해상도는 WUHD 5120 x 2160 이지만, 34인치 모니터이다 보니 최대 해상도로 설정하면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안 보인다 😑 그리고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인데 커브드가 아니라서 양쪽 끝부분을 보려면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목을 빼서 이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썬더볼트3을 지원하고, 해상도가 WUDH일 필요는 없고 WQHD+ 3840 x 1600 정도면 충분하고, 21:9 비율이면서 커브드가 적용된 모니터를 찾아봤다. 그랬더니 나오는 모니터가 LG 38WN95C 38인치모니터였다. 참고로 같은 계열의 38WK95U는 USB Type-C로 연결되는 모니터이다.

 

모니터 암

모니터 암을 사용하면 모니터 아래 쪽에 얻어지는 광활한 공간 때문에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모델은 카멜마운트 모니터거치대 PMA-2U(USB형)인데, 같은 모델로 검정색이 출시되어서 검정 색상으로 구매했다.

이렇게 모니터와 모니터 암으로 어느 정도 서재 책상 정리가 조금씩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모니터 만족도

화질 및 해상도

우선 화질이야 IPS 패널이니 매우 만족스럽다. 게임을 안 하기 때문에 주사율에 대한 느낌은 전혀 알 수가 없으니 패스하고.
해상도가 WQHD+이니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해상도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불편함이 없다. 파이널 컷 프로에서도 21:9 비율 덕분에 긴 타임라인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럼 기존에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모니터와 가장 큰 차이점은 곡률이 있다는 것인데, 이게 사진이나 영상에서 화면 왜곡 때문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을 했었다.

곡률의 장단점

하지만 곡률이 있는 모니터와 평면 모니터를 사용해본 결과, 영상 편집이나 일반 사용자는 곡률이 있는 모니터를 사용한다고 해서 왜곡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사진 편집자, 편집, 패키지 디자이너는 왜곡이 불편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3주 정도 사용해본 결과 곡률 때문에 불편한 점은 크게 없었다. 어차피 메인 작업 창은 화면의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곡률의 불편함은 거의 없다. 가장자리 왜곡도 심하지 않아서 아직까지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오히려 몰입감은 평면보다 우수하다. 모니터를 맥북프로에 연결해서 화면이 들어오는 순간 곡률 때문에 바로 집중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 정도이다. 글쓰기, 사진 편집, 영상 편집 등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모든 작업에서 집중도가 높아져 만족도가 높았다.

 

의외의 스피커 성능

그리고 번외로 사무실에서는 몰랐는데, 집 서재에서 사용하면서 알게 된 점이 LG 울트라 와이드 38인치 모니터의 스피커가 꽤나 우수하다. 음질에 엄청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영화를 보낸데 부족함이 없는 스피커 성능을 보여준다.

 

결론

다음 조건에 해당하는 분들은 LG 38WN95C 모니터를 강력 추천한다.

• 썬더볼트3을 지원하는 노트북 보유
• 34~38인치 모니터 구매 예정
• 영상 편집자
• 웹디자이너
• 여유 있는 책상 (가로 약 90cm)

참고로 38WK95C 모델은 썬더볼트3가 아닌 USB Type-C를 지원하는 모델이니 호환성에서 더 좋은 모델이다. 썬더볼트3을 지원하는 컴퓨터가 없는 사람은 약간 더 저렴한 38WK95C를 추천한다.